미국 채권 ETF 투자 상식 : 매수 타이밍, 단기채, 장기채, 기준금리, 시중금리, 장단기금리차
안녕하세요,
최근 금리가 인상되고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는 등 경제 침체 신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 풀린 양적완화로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었고,
이를 잡기 위해 최근 연준에서 빅스텝을 밟으면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요,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가계는 지출을 줄이게 됩니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 상승(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시기에 안전한 투자처로 인기가 많은 종목이 금과 더불어 미국 채권인데요,
주식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낮고, 미국이 망하지만 않는다면 원금 상환을 보장받으며, 정기적인 이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채권을 구매하는 방법은 2가지인데요,
1. 미국 재무성 또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채권 매매를 이용하는 방법
2.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국채 ETF (SHV, IEF, TLT)를 구매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첫 번째 방법은 채권 매수 방법, 만기 날짜 확인 등 까다로운 절차가 많기 때문에 두 번째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단기채와 장기채, 기준금리와 시중금리
장단기금리차가 작다는(또는 역전된다는) 뜻은 단기금리, 즉 연준의 기준금리가 높아져서 시장금리와 같아지는 상황인데요,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의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져서 경기가 냉각됩니다.
금리차가 0% 밑으로 내려가는 연도를 보면 2000년, 2008년, 2020년, 현재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상 단기채는 2년, 장기채는 10년 국채를 말합니다.
당연히 10년 동안 돈을 빌려주는 장기채의 이자율이 단기채보다 높겠죠?
그러나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또는 정책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러한 단기채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2년 채 금리는 급등하게 되고, 장단기금리차가 급격히 줄어들어 경기가 가라앉는 것입니다.
더불어 미국 10년 국채(장기채)는 시중금리로 불리는데요,
기준금리(또는 정책금리)와 다르게 10년 동안 시장에 의해 채권의 가격과 금리가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경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시중금리(10년 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미국 채권 ETF 매수 타이밍
위 내용을 종합하면,
"앞으로 금리 상승이 예측된다면 단기채 구매, 경기 성장이 예측된다면 장기채를 구매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정점에 달한 게 아니라면 금리를 인상할수록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준 금리(또는 정책금리)가 상승한다면 당연히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율은 상승할 것입니다.
그럼 투자자는 당연히 새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몰려가겠죠?
따라서 이전에 발행한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채권이 가장 낮은 가격(=금리가 정점) 일 때 매수한다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이죠.
(채권으로 얻는 이자는 고정되어 있는데 채권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리가 정점인 것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경기 침체에 도달하여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를 다시 시작하는 시그널(국채를 매입)이 보이면 매수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매수 타이밍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장기채(IEF, TLT)를 투자하는 게 안정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도 채권은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리스크를 헷지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결론
오늘은 채권 투자와 미국 국채 ETF 그리고 채권 투자 타이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미국 국채 ETF를 대표하는 SHV(단기채), IEF(장기채), TLT(초장기채)에 대한 비교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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