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 죽전 임장후기 : 죽전역부터 오리역까지 (feat. 분당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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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임장] 죽전 임장후기 : 죽전역부터 오리역까지 (feat. 분당 생활권)

by 긍수저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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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임장후기 : 죽전역부터 오리역까지 (feat. 분당 생활권)

 

안녕하세요,

이번에 부동산 임장을 다녀온 지역은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죽전동"입니다.

 

죽전역에서부터 도보로 오리역까지 이동하면서 아파트 매물을 확인했는데요,

경부고속도로와 탄천의 사이에 위치한 중심 거리 위주로 매물을 확인했습니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은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대표적인 계획도시입니다.

계획도시는 정부에서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주거 환경 개선 및 서울 인구 분산을 위해 만든 도시인데요,

죽전동 또한 아파트와 상가가 바둑판식으로 균일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도로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같은 용인시 수지구 안에 위치한 풍덕천동의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반대편에 위치),

계획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와 도로가 중구난방으로 배치된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도권 1기 신도시 분당의 성공적인 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해 자극을 받아 수지지구로 개발 붐이 번져나갔는데요,

이때 여러 건설업체들이 무분별하게 주거 단지를 개발한 결과 지금의 교통난과 인프라 부족 현상을 낳게 되었습니다.

도시 인구 밀도에 비해 대형 마트와 같은 생활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고 복잡한 도로구조로 교통 정체가 심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죽전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당 생활권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원을 분당으로 보냄, 분당과 근접하여 분당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함)
  • 주변에 대기업이 많아 신혼부부 및 젊은 세입자 비율이 높음 (판교/이천/수원/동탄 대기업 다수 분포)
  •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가 있으나, 인구 밀도에 비해 상권 및 생활 인프라가 부족함
  •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함

 

죽전동 인근에 위치한 분당 지역에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사업 이주가 개시됨에 따라 (23년 4월 말까지) 전세 수요에 큰 영향이 있는 상태입니다.

 

 

임장 기준 및 임장 경로

 

용인시 수지구 임장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6억 이하 20평대 실거주 (또는 전세 끼고 매매)를 위한 500세대 이상 아파트
  • 역세권 및 회사 셔틀버스 이용이 편리한 대로변
  • 생활 인프라와 상권이 잘 정리된 
  • 오리역과 인접한 아파트는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어 더블 역세권으로 여겨짐

 

<용인시 수지구 임장 경로>

 

수인분당선을 타고 죽전역에 하차하여 오리역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주변 인프라를 확인하였습니다.

 

죽전역 인프라
<죽전역 인근 인프라>

 

부동산 1곳에 방문하여 대로변에 위치한 죽전동성 2차 아파트 매물 2건을 확인하였으며,

상대적으로 대로변 안쪽에 위치한 죽전아이뷰아파트 매물 1건을 확인했습니다.

 

죽전동 임장
<죽전역 인근 대로변 아파트>

 

오리역 방향으로 걸어가며 주변 생활 인프라 및 아파트를 확인하였으며, 오리역 근처의 상가 거리(유흥가)를 임장 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1곳을 방문하여 오리역(수인분당선)과 동천역(신분당선) 더블 역세권을 끼고 있는 아파트 매물을 2건을 확인했습니다.

 

오리역 임장
<오리역 상권 및 아파트>

 

마지막으로 더블 역세권을 경험하기 위해 도보로 경부고속도로 밑 지하도를 지나 동천역과 주변 인프라를 확인했습니다.

 

동천역 인프라
<경부고속도로 밑 지하도와 동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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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및 부동산 방문 후기

 

죽전역을 끼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그리고 종합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크게 발달한 상가 거리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죽전동 부동산 및 현장에 방문하여 현재 부동산 현황과 매물을 파악해 보니,

판교(네이버, 카카오), 이천(SK하이닉스), 수원(삼성전자)에 위치한 대기업에 다니는 젊은 층에 의한 수요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전세 수요가 탄탄하고 거래 회전율이 빨라 전세 끼고 매매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갭 2억 이상)

 

대부분의 전세 및 매매 물건이 소진된 상태였는데요,

근처에 위치한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사업 이주 +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인한 실거주자 수요 증가로 인해 방문 날짜 기준으로 2주 전에 남은 매물마저 계약이 끝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죽전동 자체의 인프라나 학군이 뛰어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였고, 분당 인프라 및 학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보정동 카페거리 부근이 실거주로 생활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리역 부근의 상가 거리는 유흥업소가 많고 낡은 건물이 많았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밑 지하도를 건너면 신분당선인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어서 강남으로 접근하기 편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더블역세권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소음과 먼지로 인한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리역 인근의 아파트 역시 매물이 귀한 상태였는데요,

올해 10월에 성남에 위치한 산성역자이푸르지오(총 4,774세대)의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전세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동산 소장님을 통해 확인했을 때도 전세 입주를 희망한다면 올해 10월 이후에 계약하는 것을 추천받았습니다.

같은 죽전동에 속하더라도 오리역 인근의 아파트 가격이 죽전역보다 성남시 공급 물량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죽전동은 분당으로 입성하기 위해 발판으로 삼는 젊은 실거주자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제가 실거주로 매매를 하게 된다면 더블 역세권으로 시세가 비싼 오리역보다는,

죽전역 인근의 아파트를 매수하여 분당 인프라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결론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죽전동을 임장하고 느낀 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경기도 내에서 1기 계획도시 중 가장 성공한 도시로 여겨지는 분당 인프라가 갖는 힘이 생각보다 크다.

 

2. 대출 및 부동산 규제가 풀린 후 실거주자에 의한 거래가 많아졌지만, 24년까지 성남과 용인에 예정된 입주 물량이 많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신중하게 잡아야 할 듯.  

 

3. 리모델링/재건축/재개발 등이 진행 중인 구역의 사업 이주 단계에서는 인근 지역의 전세가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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